대구 색소폰 학원의 원장 김재준입니다.
어릴 적 클라리넷을 전공하다가 재즈음악에 매료되어 색소폰을 시작 한지도 벌써 3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수많은 무대 경험 그리고 많은 재즈 라이브 공연과 연주회 등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걸어왔었습니다.
그러던 17년 전 어느 날 현실과 음악에 대한 괴리와 서울 생활에 지쳐 고향인 대구로 낙향하여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수많은 공연과 더불어 애플 재즈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연주 활동을 함과 동시에 색소폰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전공생부터 취미로 하려고 하는 70대 어르신까지 수많은 분들을 가르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음악이론을 다룬 ‘서양음악통론 1’ 과 애드리브(Ad-lib) 연주를 위한 필수 지침서인 ‘Ad-Lib을 위한 Chords & Rhythms’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후학들을 위해 대구 예술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Rameau ensemble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색소폰 발전을 위해 대구 색소폰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젊은 지난날의 경험과 이론의 바탕 위에 나이를 먹으면서 모든 것에 지혜롭게 대처하려는 마음가짐 등이 어우러져 이제야 비로소 나름의 교육 방법에 따라 조심스럽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구 색소폰 학원, 레슨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는 말 표현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의 지도법으로 인하여 취미로 색소폰을 배운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중에는 색소폰을 그만 두시는 분들 또한 많았습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색소폰 또한 힘들더라도 처음에는 기초를 정확하게 학문(음학音學)으로 배우고 나중에 개인 연습실이나 동호회에 가입하셔서 재미있게 음악(音樂)으로 즐기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흥성이 중요시되는 실용음악에서 색소폰 교육에 정석(定石)을 논하기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주위의 사람들을 보면 기본을 놓치고 연습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전공은 물론 취미로 한다고 할지라도 기본인 박자와 피치(pitch)부터 실용음악에 필수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코드 와 스케일 등에 대한 것을 익히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연습 하다 보면 어느 날 여러분은 프로 같은 아마추어 연주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2017. 7
원장 김재준